리뷰

송씨네
송씨네
2020.01.12
('장얼'이 떠난 후) 붕가붕가 레코드의 희망. 디스코 밴드인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이야기. 하지만 정작 아티스트는 열심히 안하려고(?) 하는게 함정이죠. 여기서 주의할 점은 열심히 안하려는 것과 게으른 것은 다른데 성공을 쫓기 위해 열심히 하다보면 성공 뒤의 허망함으로 인해 활동이 더 괴로워질 수 있다는 나름 그들의 철학이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랍풍 모자와 잠옷 등의 특이한 의상이 인상적이죠. 음악 다큐라면 음악이 많아야 할 것 같지만 회의와 욕설에 가까운 비속어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꾸미지 않은 일상이라 솔직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붕가붕가의 수장인 곰대표로 불러지는 고혁건 대표와 밴드 리더인 나잠 수의 대화가 유난히 많은데 살벌하면서 진지한 대화가 오가는 부분도 많습니다. 이런 대화들 속에 유쾌함과 밴드의 고민이 엿보입니다. 이들의 개성에 반하지 않을 수 없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