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비니비니
2020.01.17
계속되는 헛발질 속에 교훈을 담다
동물과 말을 하게 된 동물 혐오자 태주. 그가 중국의 VIP를 찾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동물과 함께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 새롭게 다가올 수 있는 장르인 것은 맞고, 내용도 착하게 교훈적으로 다가오게 하는 것도 맞다. 부정할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상당히 단순하게 전개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지극히 가족적인 영화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노력은 단순한 스토리이기에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새로운 시도와 재미를 추구하는 것은 흥미롭다. 이 흥미로운 지점이 충분히 존재함에도 단순하게 동물과 말을 한다는 것에서 모든 것을 연결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 즉,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동물의 대사가 영화를 이끌어간다. 대사가 흥미롭게 다가오고 친숙한 대사들로 다가오는 것도 부정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이 대사들을 위해 상황을 만들어내고 이들이 진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을 하면 영화는 황당하게 느껴진다. 설날을 겨냥하고 만든 영화라고 느껴지기에 이 부분이 더욱 깊게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동물이 나오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동물을 생각하는 이야기까지 너무나 전형적이고 착하게 다가온다. 게다가 소소한 코믹까지 추가된 것을 보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과연 이 선택이 동물의 '현실적인' 말을 생각했을 때 그대로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물론,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함에도 어느 정도 허용범위가 있다. 그 허용범위를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많이 넘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아쉬울 뿐이다. 내용 역시 단순하다. 이 사라진 VIP가 동물인 것부터 동물을 학대하는 주인공이 개과천선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동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동물들의 대사와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인간의 행동과 선택에 따라 변화되고 있는 것을 보며 상당히 모순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마냥 동물을 위한 착한 영화가 아니다. -2020.01.17 용산 CG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