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크리스_by_Frame
크리스_by_Frame
2024.11.17
연기, 연출, 각본까지 만족스러웠던 고품격 드라마!
마지막에 범인을 밝혀내는 '후던잇 (whodunit)' 장르이기도 하면서 프로파일러 아빠와 싸이코패스 기질이 보이는 것 같은 딸 사이의 의심, 믿음, 사랑, 용서 등 여러 감정들을 정말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제대로 마무리가 됐다. 한석규라는 연기자가 원래 대단한 건 아는데 이번에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상황에 맞게 감정선을 살리는데 미묘하게 매번 다른 표정연기에 감탄을 했다. 대사는 딕션이 좋으니 말할것도 없고! 사건 자체는 사실 9화에서 모든 실마리가 풀렸고 10화에서는 장태수와 장하빈의 관계 회복이 가능한가였는데 충분히 시간을 할애해서 매듭을 잘 지었다. 아쉬운점은 4화~8화가 사건에 관계된 새로운 인물과 단서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살짝 루즈해진 점이다. 계속 장하빈이 의심을 받으면서 비슷한 대사들이 반복된다. 장하빈이 정말 범인인지 싸이코패스가 맞는지를 가지고 끌고 가다보니 캐릭터 자체가 보여줄 수 있는 한계점의 끝까지 다다른 느낌? 그럼에도 마지막 9,10화가 주는 장르적 쾌감과 캐릭터들에 대한 존중이 만족스러웠던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