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Ciel
2020.01.31
스포일러 주의!
스파이더맨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스파이더맨이 없어질 뻔 한 적이 있다. 불과 몇개월 전의 일이다. 소니와 디즈니의 계약 조건에 차질이 생겨 애초에 기획해둔 3부작의 마지막 편을 완성하지 못할 뻔 했다. 하지만 토미의 눈물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전세계 팬들의 극성때문이었을까 극적으로 계약이 타결되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보고 나서 생각이 들었다. 마블은 끝을 이렇게 내놓고 어딜 가려 했던거야..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고 뉴스 내놓고 말이야.. 3편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심장을 쓸어내렸다. 영화를 관통하는 내용은 피터 파커의 성장통이다. 처음에 피터는 본인에게 씌워지려는 부담을 탈피하려고 애를 쓴다. 그도 어벤져스는 처음이잖아? 슈퍼 히어로라는 타이틀은 쉽게 받아들일 수도 받아들여서도 안 되는 것이다. 사회에서 씌우려는 책임의 크기는 피터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컸을 것이다. 하지만 친구, 동료들을 지키고 싶어하는 우리들의 이웃 스파이더맨은 이웃들에 위험에 휩싸이자 깨닫게 된다. 이는 본인이 고개를 돌려 외면한다고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드디어 현실을 직시한 피터는 본인의 능력을 극대화하게 되고 (스스로 깨달은 자의 힘이 이렇게나 무섭다) 히어로임을 인정한다. 스파이더맨이 톰 홀랜드를 연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배역에 찰떡 그 자체인 토미.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연습에 매진했을지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토미 너의 세번째 스파이더맨 솔로 영화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해! 어벤져스 영화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것에 감사한 나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