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양기자(YCU)
양기자(YCU)
2018.02.02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는 <코코>, 지브리 영화들, <너의 이름은.>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코코> 속 '미구엘'의 할머니가 음악을 반대하는 것처럼, 이 작품도 할아버지가 손자의 음악을 반대한다. 인어가 음악을 좋아함과 동시에 사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설을 믿고, 경험했기 때문이다. '카이'도 음악을 하고 싶은 꿈이 있지만, 어촌 마을은 그에게 좁은 공간이다. 그러나 인어 '루'를 만나면서, '카이'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도 이러한 주제의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소재나 정서를 공유한다. 마치 스튜디오 지브리의 <벼랑 위의 포뇨> 그래픽을 본 느낌인데, <너의 이름은.>처럼 정밀화는 아니어도 작품에 딱 알맞은 효과적인 작화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나 <모노노케 히메>처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언급했다는 점도 유사성은 있다. 인어가 외계인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 <미지와의 조우>처럼 SF 영화가 떠오르기도 한다. 인어라는 미지의 존재에 대해서 사람들은 첫 등장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다, 결국 부정적인 반응으로 돌아서게 된다. 한편, 동일본 대지진 이후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했던 <너의 이름은.>은 처럼, 이 작품에도 한 어촌 마을이 쓰나미와 유사한 재난을 당하는 것이 하이라이트로 등장한다. 2018/01/26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동영상 후기 ▶ https://youtu.be/nOcAZoxtw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