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ohjala
Pohjala
2024.12.29
스포일러 주의!
초현실주의 감독이 초현실주의 화가를 그려내는 법
살바도르 달리의 괴팍한 행동들은 워낙에 유명한 탓에 (예를 들자면 양 겨드랑이에 양파를 끼운채 알몸으로 청혼을 했다던가) 영화의 초반부를 볼때는 달리가 괴짜인건지, 두피외가 괴짜인 것인지 명확하게 구분이 가지 않았다. 정확히는 달리의 기행에 영화가 끌려가는 듯했다. 극 중 달리의 '기묘한 경험' 이후로 중반부에 들어서부터 '힝 속았지'라고 말하듯 두피외가 달리를 이용해 관객을 자유자재로 갖고 놀기 시작한다. 그와중에 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았다. 최근 1~2년간 유난히 달리에 대한 영화가 많이 개봉했는데 달리가 가진 괴팍함과 캐릭터성을 영화에 담는데 성공한 영화는 이것뿐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