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눈먼 자들의 세상에선 인간의 본성이 증폭된다. 인간성이 극단적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눈먼 자들의 세상에선 인간의 본성이 증폭된다. 인간성이 극단적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했지만, 원작을 영상으로 옮기면서 어쩔 수 없이 생략되는 것들이, 차라리 내용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단계 별로 나아가며 새로운 시점 시야를 제공하는데, 그걸 중점으로 살리고 재창조해야 된다고 본다. 그나마 쉽게 부각시킬 수 있는 서스펜스도 살리지 못했다. 원작의 위대한 부분들은 텍스트에 숨겨져있는데, 화자가 소설가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중에 촬영과 사운드 디자인은 정말 중구난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