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오더매드문
2020.03.20
아시다시피 속편이 제작된다고 하길래 호기심에 관람했다. 흥행과는 별개로 좋은 평가를 못 받은 것은 필자도 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다는 느낌도 별로 없었다. 하지만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처럼 사랑스러워서 별 다섯 개를 주고 싶다. 잠깐만 오해하지 마시길. 물론 이 영화는 그 전설적인 명작과 비교를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할 수 없는 범작 내지 졸작이다. 그래도 왜 이걸 좋아한 이유를 말해보겠다. 아니 사실 호평할 것이 딱히 없다. 전체적으로 너무 밋밋하거든. <루니 툰>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대부분 총집합했고 평소대로 온갖 슬랩스틱을 선보이는데 옛날처럼 폭발적으로 웃기지가 않다. 기껏해야 실소로 끝나는 유머들이 대부분. 물에다가 술을 탄 느낌. 거기다가 마이클 조던을 포함해서 유명하다는 선수들이 출연했는데 연기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물을 더 부었다.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에서의 배우들은 출중한 연기력으로 그 카툰스러운 분위기에 확실하게 녹아 들어갔는데 여기선 물과 기름이 따로 노는 느낌. 뭐 그래도 마이클 조던이 본인을 연기한 것만으로도 즐겁긴 하지만…… 더욱이 이건 스포츠영화의 공식을 따르지 않고 딱히 기승전결 없이 그냥 아무데나 가는 대로 줄거리가 흐른다. 마치 그 당시의 카툰처럼 말이다. 그런데 그런 느낌으로 가기로 정했다면 실제 옛날 애니메이션들처럼 한 시간 반 내내 진짜 제대로 웃겨줘야 전체적으로 영화에 활기가 넘칠 텐데 그러지를 못했다. 그래서 지루하다는 순간이 종종 많다. 한마디로 아이디어는 좋은데 그걸 구체화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그 아이디어 컨셉은 흥미롭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쉴드를 쳐주고 싶다. 오로지 그 장점 하나만으로 난 좋아할 것이다. 발상자체가 이미 75% 이상은 먹고 들어가기에 분명 속편은 더 발전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 듣기론 르브론이란 유명한 선수가 나온 대지? 어쨌든 기대 중이고 스페이스 꿀잼. 한줄평 - 돌 맞더라도 내겐 스페이스 꿀잼이었다 블로그 리뷰 - https://blog.naver.com/themadmoonio/2218769749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