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iwon.h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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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5
최소치를 최대치로 이끌어내는, 상업영화도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거의 유일한 희망.
최소치를 최대치로 이끌어내는, 상업영화도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거의 유일한 희망. 1.43:1의 아이맥스 GT로 본 첫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극 초반 도망가다 막다른 해변가에 도달해 길게 줄 서있는 광경을 처음 바라보는 병사의 시선 장면들은 어떤 형이상학적인 체험을 가능케한다.(음악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 그리고 중후반 총알구멍 보트 시퀀스는 몇 번을 봐도 가장 무서운 장면인데 왜 내가 총에 직접 조준되었다는 생각이 들고, 늘 준비하고 감상하는데도 왜 항상 그 사격 타이밍이 예측이 안되는 걸까… 구도와 사운드, 편집이 정말 미친 거 같다. 영화 덩케르크는 죽음과 삶의 끝에서 선보이는 처절함과 인류애가 이 이야기들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각각 하나의 인물들은 저마다 사연이 다 있고 추악함과 나약함 그리고 정의감, 용기 등 인간 본성에 대한 꾸밈없는 연출과 미니멀하고 묵직한 시선이 빛나는, 놀란 감독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