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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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니언'은 한 커플이 외딴 호숫가 옆의 호화 별장에서 친구들과 휴가를 보내러 가지만 그곳에서 끔찍한 사건을 겪게 되는 영화다. 코믹한 톤도 섞인 스릴러로서 허술한 지점들도 있지만, 대신 위험한 연인관계에 대한 주제의식으로 오싹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외딴 별장에서 모인 친구들, 그리고 그곳에서 흐르는 묘한 기류는 스릴러 영화를 펼치기 딱 좋은, 흔한 배경이다. 그리고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은 꽤 빨리 찾아오며, '블랙 미러'가 많이 떠오르는 SF와 블랙 코미디가 섞인 스릴러가 시작된다. 뒤로 가면서는 조금 허술하다고 느끼긴 했지만, 대신 영화의 강점은 주제 의식과 메시지를 장르적 요소와 잘 섞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통제적이고 일방적인 권력관계로 변모한 연인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특히 정서적 학대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사람의 시점을 SF적인 설정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역동적인 변화를 겪는 주인공을 소피 대처는 훌륭하게 연기했으며, 잭 퀘이드는 매력 넘치는 남친부터 코믹하지만 어두운 면도 있는 인물의 면모도 보여주며, 두 주연의 시시각각 변하는 관계와 속내가 이 영화의 주요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