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장하다 우리 문학소녀 애순이와 무쇠 관식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이렇게 찬란하고 아름다웠는지 잠시 잊고 있었던것 같다. 딱 두글자로 정리 할수 있는 그들의 이야기. 장하다 장해, 애순와 관식아 아꼬운 당신들 정말 폭삭 속았수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감히 겪어보지도 못할 삶에 과몰입 했고 같이 울고 웃었다. 16부작이 OTT 드라마 치고 정말 너무 길다고만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짧게 느껴질수가 있는걸까. 세상이 모두 애순과 관식 같을 수는 없지만 모두가, 아니 나부터 조금 더 친절해지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더불어 서로를 사랑했으면 좋겠더라. 그냥 드라마틱한 한 부부의 생존이 처럼 보일수도 있는 이 드라마가 더 좋은 이유는 사람 심장에 훅 들어오는 나래이션들과 정말 다양해서 가끔 보면 짧아 아쉽게만 느껴지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결국에는 하나도 밉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다. 연기 구멍도 하나없어 너무 좋다. 정말 수 많은 명품 조연 중년 배우분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지 않을까 싶다. 출연한 모든 배우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았으며 어떤 배우가 아닌 그저 하나의 캐릭터로만 몰입해서 볼수 있었던 정말 신기했던 작품. 모든 막이 사전에 많은 분들이 예상했던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로 가는 편이었고 평소 같았으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아 아쉬움이 남기도 해야하는데 이상하게 그로인해 오히려 더 좋았던 드라마로 그저 오래 곱씹어 보면서 계속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 참 고마운 드라마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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