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조항빈
조항빈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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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 & 스티치'는 하와이에 사는 소녀와 외계에서 온 파란 털복숭이 생명체의 만남에 대한 영화다. 이 시리즈의 첫 실사화인 영화는 따뜻한 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지만 깊은 감동으로 전한다. 무시무시한 무기로 추방되고 쫓기는 스티치는 지구로 추락하고, 부모님을 잃고 언니와만 살며 친구들에게는 따돌림 받는 릴로를 만나게 된다. 사방에서 손가락질을 받는 이 두 주인공은 서로를 통해 외로움을 달랠 우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를 넘어 영화는 가족으로 지낸다는 거의 무게감, 그리고 가족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인 아역 마이아 킬로하는 정말로 사랑스럽고 순수하며 에너지 넘치는 장난꾸러기 릴로를 훌륭하게 연기하며, 스티치와 함께 미소를 절로 짓게 하는 호흡과 우정을 보여준다. 한편, 그의 언니 역할을 한 시드니 엘리제베스 아구동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면서 어떻게든 유일한 가족인 동생을 지키려고 하는 소녀 가장의 무게감과 고뇌를 연기하며, 영화에 상당한 성숙함과 깊이를 부여해준다. 주인공들의 좌충우돌 적응기와 슬랩스틱 코미디로 웃음을 계속 선사하는 악당과의 맞대결도 매력적이고 재밌지만, 무엇보다 명품 조연들로 구성된 새로운 가족과 따뜻한 공동체에 대한 감동이 있으며, "가족 영화"라는 수식어가 굉장히 잘 어울리는 감흥을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