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작이 떠오르지 않는 완벽한 후속작.

전작에 비해 더욱 확 와닿는 주제와 감정들, 시각효과의 발전으로 드니 빌뇌브만의 세상으로 더욱 화려하게. 전작은 가짜와 진짜에 대한 고민, 성찰이 강했더라면, 좀 더 강화된 주제로 과연 인간을 다루는 구성요소는 무엇인가?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진짜와 가짜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사람은 무엇으로 구성 되는가? 에 대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사람은 기억으로 구성되어, 인격이 형성되고 그것의 나의 성격이자 나의 자아정체성. 기억은 존재의 의미이다. 라는 것이 이 영화의 주제라고 볼 수 있다. 주인공은 레플리칸트로 살아왔다. 레플리칸트의 어린 시절은 만들어진 가짜 기억이다. 주인공 ‘조’는 극이 진행됨에 따라 어린시절의 기억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된다. 그러나, 진실에 다가가자 사실은 그 기억은 다른 사람의 기억임을 알게된다. 자신이 만들어진 사람이라는 사실보단, 어린 시절의 추억이 사실 다른 사람의 기억이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를 느꼈다. 사람의 구성은 기억이다. 자신의 존재 의미가 사라졌고, 부정당했다. 그렇게 조는 죽었다. 조의 연인도 프로그래밍으로 만들어진 홀로그램, 기억도 만들어지고, 누군가를 복종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자 가짜. 조의 이름도 제품군의 시리얼 코드, 가짜. 자신의 삶도 가짜, 하지만 마지막 선택은 가짜일 수 없는 진짜의 선택. 가짜 밖에 없는 진짜 세상. 그치만 조/케이는 진짜 존재했고 그는 사실이었으며, 그의 이름으로 죽었다. 드니 빌뇌브의 롱샷, 특유의 잔잔하고 정적인 연출, 담담하게 서술되는 듯한 연출 로저 디킨스의 사진 같은 샷 연출, 뛰어난 시각적 연출 기술적으로나 연출적으로나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