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비토콜레오네
비토콜레오네
2025.06.29
“어느 쪽이 문명이고, 어느 쪽이 야만인가?”
영화 '작은 거인'은 인디언을 '야만'으로 그렸던 그간의 헐리우드 관습을 뒤엎고, 체로키 부족과의 삶을 통해 인간적이고 공동체적인 가치를 조명한 혁신적인 작품이다. 100세가 된 '잭 크랩'을 연기한 더스틴 호프만은 한 인간의 모순적이고 변화무쌍한 인생 여정을 유머와 연민을 교차시키며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그의 노인 화법을 통해 펼쳐지는 에피소드식 전개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전설'과 '진실' 사이의 지점에 머무르게 한다. 특히 클라이막스에서의 리틀 빅혼 전투 묘사는 미국 건국 신화의 폭력성과 허위를 폭로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억된다. 진실은 전설보다 이상하고, 더 웃기며, 때론 더 아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