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MayDay
MayDay
2025.07.01
“언젠가 날아오를 모든 ‘레이디 버드’들에게”
한 번쯤은 모두가 겪어봤을 ‘레이디 버드’의 시절들. 유난히 내가 사는 집과 동네는 작아 보이고 멋짐과 꾸밈에 관심이 쏠릴 나이, 새로 돋은 날개의 깃털을 꾸미기에 정신없다. 잘나가고 싶고,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돋아난 날개는 제대로 날지 못함에 자꾸만 낮게 날게 되고 뜻대로 되지 않음에 성질과 짜증만 가득하게 된다. 지겹도록 지겨운 집과 시간이 흐를수록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엄마와의 관계가 마치 내가 날고자 하는 하늘에 얽힌 검은 전깃줄 마냥 방해꾼이라 생각하는 그 시절을 돌이켜본다. 마냥 자유인 줄 알았던 너머의 외지에서 바라보니 왜 그토록 돋은 나의 날개를 자꾸만 보호하고 날아갈 수 있음에도 날아오르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는지 비로소 깨닫게 된다. 날아오르지 못하도록 막는 것 같은 거슬리던 전깃줄이 알고 보니 밋밋한 내 하늘을 꾸며주던 아름다운 선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서로의 마음이 교차하고 그 시선과 생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나의 동네만이 가진, 향수가 짙은 노을을 바라보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