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꺼윽
꺼윽
2020.05.20
배우진은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야마자키 츠토무의 연기가 참 맘에 드네요. 점점 시간이 흘러가는 걸 미세하지만 특징있게 표현한 내공이 탁월했습니다. 노인 분들 잇몸이 약해지셔서 입술이 조금씩 앞으로 나오는걸 잘 표현하시더라고요. 감정을 끌어내기 위한 약간 인위적인 몇몇 부분들이 좀 약간 튀었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연출은 나쁘지 않네요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아오이 유우의 연기가 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7년의 걸친 이야기이면서 가족이라는 역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이어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조밀조밀 펼치는 장면들이 이 영화에서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때 이미 방사능이라는, 지금 코로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사태를 겪었던 당시숩이 잠깐 등장하는데 묘하게 지금 시기가 생각나게 합니다. 가족이 만들어낸 역사가 구성원들에게 연결되고, 그들이 떨어져 있어도 각자에게 연결된다는 평범하면서도 강한 주제가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 내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원제를 그대로 썻으면 어떴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변경한 제목도 나쁘진 않네요. 유명 느와르영화제목이랑 같아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 그리고, 실제 있을까 모르겠지만 장녀가 한자로 마킹된 상의를 입고 AKB48 음악에 춤을 추는 외국인은 굉장히 쇼킹했습니다 .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