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미안한 여성들이 남편과 아들의 반응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답답했던 영화. 아버지를 위해 GPS를 달자는 딸의 의견에 그래도 사생활이 있으실텐데 어떻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겠냐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내 귀를 의심했지만, 이내 2009년의 일본이면 당연히 그러고도 남았겠다고 생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초록불을 켠 이유는, 이런 이야기를 가까운 곳에서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느낀 답답함은 영화적 과장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났던 일에 대한 감정이 투사된 것이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