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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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연자들은 제작진이 세팅한 작은 사회에 순차적으로 몰입했고 벤자민만이 게임을 즐기러 왔으니 벤자민만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기울어진 운동장 캐릭터에서는 벤자민의 승리지만 다수가 이길 수 밖에 없는 정치싸움에서는 패배할 수 밖에 없었던 기울어진 운동장 워낙 극찬으로 가득했던 프로그램이라 높은 기대만큼 실망할 가능성도 높아졌음에도 충분히 유의미한 프로그램이었다. 그래도 면전에서는 그것이 가면일지언정 대화가 가능했던 각기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모니터 뒤에서는 키보드라는 무기로 날선 말들을 조롱 혹은 비아냥까지 섞어가며 쏟아내는 모습이 보여주는 그림 정도는 새로웠으나 대화 내용 자체는.. 크게 새롭지 않아서 그것은 다소 아쉬웠다. 불순분자 벤자민 역시, 제작진의 캐스팅 외에는 제작진의 역량보다는 벤자민 개인역량으로 하드캐리한 느낌이라.. 그런 부분 역시 좀 아쉽 테드가 불순분자였던 것도 보고싶다. ————————— 7화를 보던 중에 써놓은 내용이었는데 마지막 출연자들의 코멘터리와 겹치는 내용들이라 지울까하다가 그래도 감상평 기억해두는 차원에서 메모용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좋았던 지점은 각자의 필드에서 이름을 알릴 만큼 (흔히 말하는) 성공이란 것을 한 사람들이 면대면인 경우와 익명에 숨었을 때 드러나는 가면과 치졸한 속내가 그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부분과 가장 좋았던 지점은 각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채팅 중 나타나는 정리된 피드의 형태의 글이나 개인 인터뷰 등으로 드러나는 정리된 개인의 생각만큼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부분이었다.(앞서, 그렇게 비호감이었던 사람 마저도) 그런 면에서 단순히 게임을 하러 온 벤자민을 제외하면 테드라는 캐릭터 자체가 가장 이상향에 가까운 인간상이 아니었나 싶다. 면대면인 상황에서나 익명성에 숨었을 때도 개인의 생각을 그 누구보다 빠르고 깔끔하게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는 범위(오히려 호감을 불러일으키는)의 화법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는 부분 역시 가장 인상 깊었다. 다만, (불순분자가 죽어야 제가 기분이 좋아요 라는 멘트를 하기 전까지는) 이후부터는 모두 실망스러운 행보였다. 그럼에도 어떻게 보면, 가장 몰입하지 못한 캐릭터가 가장 몰입한 순간에 가장 실망했던걸 보면.. 역시나 게임 자체를 즐긴 벤자민만한 캐릭터는 없구나 싶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