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지난번에 훌륭한 식사를 했던 식당이 오랜 새단장 끝에 가게를 넓히고 인테리어도 더 화려하게 다시 문을 열었다. 기대감에 부풀어 다시 찾았지만 어째 음식맛이 예전만 못하다. 주인이 바뀌었나 물어보니 그건 아니란다. 아! 주방장이 은퇴하셨댔지 라고 생각하는 찰나 주방장도 다시 돌아오셨단다. 훌륭한 식재료, 검증된 주방장, 재기 넘치는 주인장도 그대로인데, 가게를 확장해서 오픈하는 건 참 미묘하면서도 큰 차이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문득 비슷한 기억을 더듬어 보니 샘 멘데스 셰프의 <스펙터> 에서 맛봤던 그 실망감 그대로다. 입맛이 영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