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규민
규민
2020.06.01
현실은 3개의 차원이 존재하듯 영화 속에서 각기 다른 세 분류의 사람들이 다른 언어와 생활공간과 삶을 영유하면서 세 곳이 잠수함을 중심으로 사건이 벌어진다. 어느 사람들은 그 창고(안을 들어가면 잠수함의 내부)를 선뜻 들어갈 용기를 못내고 마을의 흉을 가지고 온다며 이런저런 굿과 비슷한 행위를 벌이며 무서움에 돌아가며 보초를 선다. 또 다른 사람은 잠수함에서 일하는 소년인데 잠수함의 어느 공간이 다른 공간을 경유하여 누빌 수 있다는 존재를 알고 있어서 매번 비밀스럽게 그 공간을 들여다보고 염탐한다. 그러다가 그 공간에 살고있는 여성을 마주하게 되면서 기존의 삶이 변주하게 된다. 잠수함의 비밀스런 경계를 필두로 각자의 호기심, 두려움, 외로움 등등에 알 수 없이 이끌리는 사람들의 심리를 포착하게 된다. 그러한 이끌림은 단순히 어떤 존재함이 아니라 3차원 이상의 면, 즉 좀처럼 닿지않은 규모의 꿈과 생각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 꿈과 생각때문에 사람들은 경계의 유무를 따지고 그 선을 넘을지 말지 혹은 관계를 이어갈지 나갈지를 결정하고 나아가는 것 아닐까. (제 21회 전주국제영화제 x WAVVE[웨이브], soso 한데 초록불로...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