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슈퍼히어로 탈을 쓴 레트로 소년 모험, 나치와 하워드 휴즈가 활기를 더한 틴에이지 해프닝

이 영화는 겉으로는 슈퍼히어로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년 모험물에 더 가깝다. 주인공이 능력을 얻는 과정도 그렇고, 영웅으로 성장하는 시련과 각성이 없다. 일어나는 사건들이 시련이라기 보다 사고, 해프닝에 가깝다. 오히려 주인공 자신이 여러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애들이 줄었어요'같은 199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틴에이지 해프닝 영화들과 닮아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애들이 줄었어요와 같은 감독이었다. ㄷㄷㄷ 자찬이지만, 나의 안목 소름.) 반면, 나치 악당과 하워드 휴즈 캐릭터는 고전적이면서도 매력적으로 이야기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마지막 비행정 액션 장면은 꽤 볼만하다. 다만 거인 악당 캐릭터가 지나치게 자주 등장해 다소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는 점이 아쉽다. 전체적으로 슈퍼히어로물로서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레트로 감성과 틴에이지 해프닝의 재미를 즐긴다면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이다. 꼭 아이언맨의 프로토 타입을 본 거 같다. 아이언맨을 동경한 사이드킥이 있다면 이런 느낌아닐까? 슈퍼히어로 장르로썬 3점이지만 그런 틀을 없앴다면 3.3~3.4점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