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여름파괴자
여름파괴자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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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끝까지 영화의 돈 냄새와 고렙 장비에 압도되어 즐겁게 봤다. 시간의 순/역행이 한 타임라인에서 맞물릴 때마다, 지금 화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이해했는데 그게 어떻게 말이 되는지는 모르면서 봄. 이게 끝까지 해소되지 않다보니까 후반부 들어서는 약간 지치더라. 자잘한 복선은 형광펜으로 마킹해주는 수준으로 친절하지만 정작 큰 흐름을 보기가 힘들었다. 일부러 보지 말라는 얘기 같기도 하고ㅋㅋ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행동을 대체로 이해할 수 없었다. 쟤들은 그러려니 하고 대충 넘기며 봐야 스트레스가 없을 듯. 감독이 '아, 그냥 그건 신경쓰지 마세요~' 하는 지점들을 말 잘 듣는 어린이처럼 받아들여야만 하나 싶어서 그게 좀 짜증났음.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던 대사, 납득이 잘 안 되는 주인공들의 찐사랑이 좀 찬물이었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영상으로 구현해냈다는 것 자체가 넘 대단했다. 아직도 이해는 잘 안 가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