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Li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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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o

2025.08.13

스포일러 주의!

사람은 고칠수가 없어

주인공은 사이코패스이다. 사회에 잘 녹아들어 생활하고 자신의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사이코패스다. 보통의 사람들이 하듯이, 자신을 불쾌하게 하는 사람들을 인내하며 살아간다. 결벽증임에도 지저분한 동료에게 지적하지 않았고, 무례한 세탁소직원에게도 별말없이 자리를 피하길 택한다. 말하자면, 그녀는 사이코패스지만 통제와 연기에 뛰어난 “good person”이었다. 하지만 가해자가 나타났다. 이후 그녀는 자신이 쌓아온 삶과 인격이 무너짐을 경험한다. 그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다.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질렀고 금방 붙잡혔다. 그의 인생에 득이되지 않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잘못된것을 알면서 통제하지 못한다. 당연히 갱생도 불가하다. 그는 고칠 수 없는 사람이다. 주인공은 그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을 고치기 위해, 그를 폐기처분하기로 한다. 아주 오래전에 해보았듯이. 그것이 이 영화 내용의 전부이다. 하지만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나쁜걸 알면서 하는 사람은 고칠수 없다. 가해자도 그러하며, 주인공도 그러하다. 하지만 스스로를 통제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주인공을 “good person”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완전히 고칠수는 없어도 시도조차 하지 않는 자와는 다르다. 그래서 엔딩을 볼땐 이것이 그녀에게도 마지막이길 바라며, 주인공을 응원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