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여성서사의 끝판왕, 아름답고 슬프다는 말밖에..

같은 공간에 있지만 만날 수 없었던 자매들의 기구한 삶. 140분 동안 놓칠수 없이 매혹적인 이야기였다. 50년 대 브라질, 가부장제 틀에서 억압 받으며 날개를 펴지 못한 여성들의 인생이 녹아든 대서사시다. 브라질 영화는 처음인데 태고적 신비한 자연을 품고 있는 브라질의 숲과 관능적인 여성의 호흡이 무척이나 이색적이었다. 이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난 두 배우의 이름을 기억해야겠다. 왜 72회 칸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을 받았는지 보면 암. 색감, 음향, 음악이 매우 아름답다. 너무 피곤해서 안보려고 했는데 그랬으면 매우 후회했을 것 같다. 잃어버린 귀걸이 한쪽을 간직하고 평생을 그리워만 했던 자매의 그리움이 깊은 전염성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