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포일러 주의!

무난한 전개 하지만 존재하는 아쉬움

영화의 핵심은 황무지를 둘러싼 ‘칼렌’과 ‘싱켈’의 대립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평범했으며, 특별히 예상을 벗어나는 장면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이질적인 장면도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칼렌이 왕의 권력이나 정치적·법적인 수단을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화는 칼렌과 싱켈만의 대립 구도로만 흘러갔다. 그런데 싱켈은 필요할 때마다 그런 권력을 적절히 이용하며 칼렌과 맞섰다. 물론 칼렌의 성격상 외부의 힘에 의존하기를 꺼렸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답답함이 남았다. 또한 마지막에 ‘에델’이 갑작스럽게 사라진 부분 역시 납득하기 어려웠다. 영화 전개상 아무런 설명이나 맥락 없이 캐릭터가 사라지는 것은 부자연스러웠고, 마치 촬영은 끝까지 했지만 편집 과정에서 해당 장면을 잘라낸 듯한 어색한 인상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