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포일러 주의!

그림에 영혼과 생명을 불어넣는 유포터블의 묘기는 여전하다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때부터 <귀멸의 칼날>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작화였다. 제작을 맡은 '유포터블(ufotable)'은"영혼을 갈아넣었다"고 평할 만큼 만화의 액션 하나하나에 생동감을 더했다. 이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에서는 이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작화를 선보였다. 무한성이라는 설정 자체가 끝이 보이지 않으며 뒤틀리고 얽힌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면서는 보다 입체적이고 더 아득한 공간으료 표현해내는 데에 성공했다. 작품의 메인인 액션씬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좋았다. 스피디한 전투가 매력인 시노부와 도우마의 맞대결, 자신의 사형인 카이가쿠를 베어버리는 장면, 탄지로와 아카자의 연이은 1대 1 액션씬은 그 나름의 시원한 느낌을 잘 살렸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는 역시 액션 사이사이에 배치된 회상씬이다. 이를 두고 작품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라 평가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노부, 젠이츠, 탄지로, 그리고 아카자의 회상을 중간중간 배치시켰다. 이는 원작에서도 이미 진행된 흐름이었기에 작품에서 빼기에는 불가능한 부분이었다. 그렇기에 여기에서 느껴지는 피로감은 이들이 어느 정도 지고 가야 할 부분이었다. 보통 3부작으로 이루어진 작품은 1편에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2편에서 가장 극적인 부분을 맞이하며, 3편은 모든 것이 해소되며 내리막길에 들어선다. 그 면에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제작 당시 모아졌던 관심, 그리고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켰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