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yowhi
yowhi
2025.09.05
너무 아름다워서, 너무 따뜻해서...
너무나 완벽에 가까운 공간의 디자인과 빛의 구성, 그것들을 아름답게 담은 컷들의 구성, 정말 잘 그린 그림같은 영화의 장면들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오히려 불안감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이러한 아름다움이 언젠가는 깨질까봐. 영화가 끝나고, 영화 속 양의 기억들처럼 다시금 그 아름다운 장면들이 파편처럼 나열되며 나의 기억에 저장되는 순간들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나에게 스며드는 듯 했다. 따뜻하고 아름답고 너무나 착하면서 선한, 그런 에너지를 담은 영화, 보는 내내 너무 따뜻해서 오히려 불안할정도의 영화, 아마 양처럼 오늘의 기억이 내 메모리에 저장된다면 나는 영화 속 양이 여러조각의 거울을 바라보는 장면이 남을듯하다. 모든 존재가 그러하듯 많은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존재인 나를 이루는것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