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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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 편지'는 새로운 학교로 전학 온 주인공이 자신의 책상 서랍에서 한 편지를 찾게 되고, 그 편지를 따라 학교에서 새 친구를 만나게 되는 영화다. 굉장히 수려한 작화를 뽐내는 이 영화는 청춘의 우정과 회복에 대한 아름답고 맑은 이야기의 감성을 잘 보여준다. 영화의 주인공은 전학을 오게 되지만, 그곳에서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책상 안에서 한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 편지의 따스한 말들을 따라 학교 곳곳을 탐색하게 되고, 그 다음 편지를 찾다보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사춘기의 가장 강한 감정들인 외로움과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는 내일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친구들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한다. 편지를 찾아가는 보물찾기와도 같은 여정을 통해 영화는 자연스럽게 인물들의 사연을 들려주며 그들의 관계를 쌓아간다. 비록 한국 원작인만큼 한국적인 디테일이 많이 들어가있긴하나 일본 학원물이 떠오르는 힐링 감성이 연상되는 익숙한 감성이 있으며, 이를 작화와 음악을 통해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특히 작화는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캐릭터 디자인과 움직임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배경 작화가 정말 훌륭했으며, "한국 제작 애니"치고 라는 조건도 필요없이 그냥 감탄스러울 정도였다. 다소 판타지적인 요소도 가미된 힐링 감성의 학원물인데, 그 판타지적인 요소가 아름다운 작화를 만나니 훌륭한 시너지를 만들어낸 것 같다. 전문 성우 위주의 캐스팅인만큼 목소리 연기도 대체로 좋았다. OST도 참여하고 주인공 목소리 연기도 한 악동뮤지션의 이수현도 성우 데뷔치고는 꽤 선방했다. '퇴마록'은 서양 트렌드에 가까운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어두운 호러 액션을 선보였다면, 이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아름답고 감성적인 학원물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올해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제작 능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음을 확인할 수 있는 해로 기억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