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포일러 주의!

세대간의 간극을 가족의 시선으로 볼때

노력한다는것은 그것만으로 가치가 있을까 여러 매체에서 강조하는것이 노력의 중요성이다. 그것만으로 하나의 영예로운 가치가 있다는것이다. 과연 그것은 맞는것일지 알 길이 없다. ​빈프레드는 유머러스한 남자다. 계속해서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유머를 내뱉으며 웃음인지 익살인지 모를 미소를 유발한다. 그에게는 따로 사는 딸 이네스가 있다. 그녀는 해외에서 일하며 가족과는 소원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웃음기를 잃은채로 현대를 살아나가고 있다. 그녀를 위해 빈프레드는 조그만 유머를 준비한다. ​ 분명 줄거리는 단순하면서 따뜻한 가족 이야기이다. 아버지와 딸간의 세대차이을 다루기도 하기에 구세대와 현세대의 간극을 다룬 영화라고 볼 수 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구세대와 신세대의 충돌을 보여준다기에는 좀 다르다. 이네스 역시 신세대라기에는 저물어있는 현재의 젊은이들이 보기에는 신세대라고 할 수 없는 사람이기때문이다. 그녀는 신세대보다 신자유주의 세대라 보는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버지 빈프레드는 생각해보았을때 역동족이었던 젊음의 결과물이었던 68세대라고 볼 수있겠다. 이들의 차이에 그 두 시대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치 않으므로 설명 역시 필수의 사항이 아니라 생각되기에 생략을 하려 한다. ​빈프레드는 가장 처음의 분장은 그저 넘어걸수도 있지만 자신의 개의 분장이다. 눈 앞이 보이지 않아 계단도 제대로 오를수 없는 늙은 개 말이다. 그는 그 개를 분장함으로서 동일시하게된다. 그 역시 당장 앞을 볼 수 없는 늙어버린 존재라는 것이다. 그에반해 그의 딸 이네스는 사회에서의 가장 큰역할을 차지헐 30-40대의 여성으로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는 자리에 올라가있는 직업여성이다. 그만큼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심리적 영향도 커서 빈프레드가 루마니아에 오자 자신과 함께 대사관에서 하는 다과회에 가자고 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주제의식은 자본주의라 생각되는데 단순한 자본주의가 아닌 자본 사회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저있다. ​ㅔ자본주의적으로 가장 발달한 나라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열에 아홉은 미국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먼저 유럽에서 미국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나라가 어디냐고 한다면 독일이다. 그들의 재건에 미국이 큰 영향을 끼쳤기에 미국의 문화역시 그들의 기저에 산재해있다. 그런데 그 독일이 중심인 유럽연합에 가입하려는 루마니아 역시 그들의 영향권 안에 들어와 있다 볼 수 있다. 1930년대 독일은 서구유럽의 경제봉쇄에서 안전한 공급처를 찾았고 루마니아는 그중 하나였다. 루마니아의 무역비중의 상당수는 독일이었지먼 독일에서 루마니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프로 미만이었다. 1930년대 이후로 루마니아 무역에서 독일의 점유율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제1무역국은 독일이다. 이렇듯 자본의 연속적인 관계속에서 국가간의 종속적인 관계성을 보인다. 루마니아의 클럽에서든 어디서든 들리는 음악은 그들의 음악이 아닌 미국의 팝음악이다. ​ 그러한 자본의 관계속에서 빈프레드는 토니 에드만이라는 또하나의 자아를 통해 미소를 잃은 자신의 딸이네스에게 삶의 행복을 상기시켜주려 계속하여 이벤트를 벌이지만 이네스에게는 그저 귀찮게 거슬리고 방해의 요소로 비추어질 뿐이다. 작중 이네스는 인정받는 커리어 우먼으로 그려지는데 정말 말귀ㅡ대로 그저 뛰어난 능력의 '집업여성'일 뿐 자본의 사회에 깊게 머물고 있는 남성의 지위에 인정받지 못한다. 대표적인 장면이 대사관에서의 뒤풀이에 그저 들러리로 같이온 빈프레드는 초대하지만 그녀에게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후에 토니 에드만과 작업 현장으로 향했을때 관리인이 자연스럽게 그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영화는 현 사회의 부조리함을 은연히 비춘다. 하지만 비추되 고발하지 않는다. 그저 비출뿐이다. 대사관 인사들과의 뒤풀이에서 그들은 루마니아의 젊은 이들이 자꾸만 국외로 나가는 상황에 대해 부정정으로 비판한다. 이네스도 그들이 말하는 국외로 나와서 직업활동을 하는 인물이다. 또한 작업현잔에서는 그저 규정하나를 어겼다는 이유로 바로 인부를 해고시켜 버린다. 과연 떠나는 이들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그 광경을 보았다면 뭐라 말을 했을것인가? ​ 결말에 다다러서 나오는 이네스와 에드만의 합주장면은 이네스라는 인물의 새로운 탄생으로 볼 수 있을까? 부활절 달걀을 만들며 그녀도 샤롭게 태어나기를 바랬지만 영화의 마지막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끼었던 가짜이를 빼고 웃던 미소의 표정에서 다시금 무표정으로 돌아오는 그녀를 사진으로 찍어 보관한다 한들 그녀가 변했다고 말할 근거가 되지 못한다. 그녀는 전회사에서 떠났지만 비슷한 직정의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있다. 여전히 그녀는 밖에 있다. 가족은 재결합되지 못했고 부녀는 영화의 마지막까지 혼자만을 비출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