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정적으로 그려진 좀비물은 기대보다 훨씬 미치지 못한다.

정적으로 그려진 좀비물은 기대보다 훨씬 미치지 못한다. 생존이 아닌 고립을 선택하였고, 공포가 아닌 공허와 상실에 집중하는 영화는 좀비물이기보다는 인간성의 잔향을 탐색하는 드라마에 가깝다. 예술적인 접근이 돋보이나 느리고 절제된 전개가 긴장감을 희석시키고 위기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캐릭터는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상징과 여운만을 강조하는 이 기괴한 좀비물에서 재미는 실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