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_BI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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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2

한 가정의 몰락을 이렇게 처절하게 표현할 감독이 몇이나 될까

영화의 제목이기도한 '어쩔 수가 없다' 는 극의 전체를 관통하는 말이다. '어쩔 수 없는' 행동은 인물이 지키고 싶었던 가치에서 기인한다. 가치를 지키려 할수록 그 가치는 욕심이 되고 지키려는 행동은 집착이 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타인의 시선은 화살로 돌아와 박히고 고독함과 술담배만이 유일한 친구가 될 뿐이다. 영화는 각자의 이익에 따라 범법을 저지르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묘사한다. 서로를 향한 의심과 완전히 매듭짓지 못한 갈등 속에서 찝찝함을 남기는 결말은 또 다른 갈등의 여지를 남기는 동시에 불편한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