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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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는 늘 지독하게 정의로운 인간과 지독하게 악독한 인간이라는 이분법적인 태도를 가지려 한다. 편을 나누어 싸우게 하는것, 관객으로부터 그 편에 서서 누군가를 쉽게 욕할 수 있게 하는 것. 액션영화는 편하게 그래도 되는데, 이건 실화에 기반한 것이니까 그렇게 손쉬운 방식으로 선택해서는 안된다. 과거의 신문기사와 숨어있는 소품들로부터 과거의 추억을 환기시키고 선악구조로 치환하려 캐릭터를 단편적으로 만든다. 그리고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같은 유치한 개그를 끼어넣는다. 내부자들만큼 잘하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보통 개판. 그리고 과거의 노래들을 끼얹어서 추억환기, 가끔은 노래방에서 말도 안되는 파티. 이건 한국 영화가 늘 손쉽게 가져온 방식이다. 한국 영화를 보고 즐거웠던 시절이 언제였는지 이제 아득하기까지 하다. 요즘 한국영화는 부도난 어음같다. 한국관객들이 언제까지 부도난 어음에 당할꺼라고 생각하는걸까. 심지어 영화 “빅쇼트”가 나온 다음에 이 영화가 나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최소한 좋은 점은 베끼기라도 하지 그랬나. 또 마지막즈음에 나오는 반전 비슷한 것은 소름끼칠 정도로 구리다. 개연성이 존재하고 감성을 팔아야 못 이기는 척 먹어주기라도 하지, 개연성 밥 말아먹고 감성만 팔면 다 되는건가. 덧. 주연배우 몇몇,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의 연기는 좋다. 특히 조우진의 연기는 지독하게 빛난다. 다만 엑스트라를 포함하여 영화의 흐름을 끊어먹는 거지같은 연기가 있어서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