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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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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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데뷔작을 내놓은 감독들의 차기작이 관객들의 기대치를 뛰어넘지 못했을땐 크게 2가지의 경우가 있을 것이다 ⠀ 자만심에 쩔어 자아도취에 심하게 빠져있다던지 아니면 데뷔작만큼의 결과물을 내지 못할거란 부담감 때문에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했다던지가 있을텐데 윤성현 감독은 백퍼 후자인 것처럼 보였으며 그 정도가 굉장히 심해보였다 ⠀ 초반부까지면 해도 기깔나는 사운드와 분위기,때깔좋은 화면으로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면서 꽤 괜찮은 오락성을 유지하다 중반부부턴 그새 수명이라도 다한듯 생기와 감흥이 팍죽더니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그런대로 넘어갈 수 있었던 각본의 허술함과 엉성함이 급격하게 거슬려지기 시작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이라도 건넌듯 개판이 되버렸다. 영화의 결말은 그야말로 개판의 화룡점정 ⠀ 그렇게 많은 떡밥들은 감당하지도 못할 거면서 굳이 왜 그렇게도 뿌려댔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갔으며 박정민 캐릭터는 왜 출연한건지도 모르겠고 최우식 캐릭터의 퇴장은 너무 억지스럽고 안재홍 캐릭터의 퇴장조차 이해가 안되고 박해수 캐릭터는 그냥 있어보이려는 척의 반복이다보니 손발이 오그라들기만 한다. ⠀ 그냥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의 행동과 대사가 몽땅 하나같이 엉망이며 실패적이다. ⠀ 이제훈, 최우식,안재홍,박정민 등등 충무로 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배우들이 한데 모여 찍은 영화라길래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너무 실망이다 진짜 너무 실망적이다 ⠀ 그리고 그냥 도망다니는게 전부인 이런 내용에 대체 왜 디스토피아 세계관이 필요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