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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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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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관점의 전환을 통해 비로소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나와는 다른 조건과 환경에 놓여있는 보편적이지만 개개인마다 미세한 차이를 들어내는 인물 혹은 특수하지만 가끔씩 엿보이는 보편적인 심리를 선보이는 인물의 태도를 통해 그것을 공감하면서도 인물이 바라보는 차별화된 시선을 보며 재미를 느끼는 것이 영화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다른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독보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사항들에 전혀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범죄와 추악한 행위들을 일삼으며 그 어떠한 죄의식과 도덕 의식조차 갖지 않은채 오히려 역겨움을 신성시하는 인물들을 보고 있으면 감독은 사회가 규정해놓은 보편성을 벗어나 영화라는 매체를 이용해 본인 스스로만의 보편성을 창조해내는 데 성공한 것 같단 생각을 한다. ( 클라이막스쯤에 들어서니 이상한 쾌감마저 느껴졌다. ) 어찌보면 참 대단하긴 하다만 정작 역겨움의 극치를 달리겠단 생각으로 영화 속 이상한 묘사들을 단순 나열 형식에만 그치게 만드니 속알맹이가 부실하단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수준에 맞는 별점을 부여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