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제제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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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인 드라마를 보지 않은 관객의 입장으로서 보자면 원작을 접하지 않고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핀오프로 제작한 점이 좋은 선택으로 여겨지고 이목을 끌기 좋은 재차의라는 소재와 가볍게 소비하기 좋은 눈요깃거리가 괜찮은 편이라 드라마는 과연 어떤 행색을 갖추고 있을 지 궁금하기도 했다만 문제는 전개가 지속될 수록 여실히 들어나는 이야기의 한계가 너무 치명적으로 작용되면서 단점들이 장점들을 지속적으로 상쇄 해나가기 시작한다. 드라마의 신선한 소재를 이어받아 스핀오프로서 내용을 꾸려나간건 분명 장점이겠지만 그 내용들 속에 기존의 흔히 봤던 요소들이 개입되기 시작하면서 흥미가 팍 죽는다. 물론 그러한 익숙함을 액션으로 무마하다가도 이야기의 실존적 의미를 의심하게 되는 순간부턴 중반부까지 갖고 가던 매력 또한 잃게 된다. 한마디로 보는 입장에서 굳이 등장 인물들이 사건에 참여한 것부터가 납득이 안된다. 물론 사건에 침투하게 된 당위성은 확실했으나 제 3자의 눈으로 보기엔 갑자기 권선징악으로 선로를 확 트는 전개로 인해 오히려 등장인물들의 개입이 걸림돌이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렇다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다시 되돌아가기엔 소재와 이미 쌓아올릴대로 쌓아올린 빌드업이 발목을 잡으니 첫단추부터 잘못 끼운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영화의 반전 또한 허술했는데 유독 배우 한 명의 연기톤만 과하게 튄다 싶었던게 의심스러웠는데 알고 보니 흑막과 연관 되있었다는 전개를 선보이니 그낭 헛웃음이 나올 수준이고 이야기 자체는 드라마를 접하지 않은 유입층들도 쉽게 즐길 수 있게끔 설계하더니 정작 배우 정지소의 갑작스러운 출연은 너무 불친절하다. 물론 드라마를 봐왔던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는 필요하다지만 안 본 사람의 입장에서 볼땐 아무리 장면 몇 개 마다 그득하게 들어차있던 배우의 매력에도 맥락상 뜬금없다고 여겨지게끔 연출한게 치명적이었다. 솔직히 아쉬운 영화다. 소재 자체로만 따져도 그러한데 좀비와 유사하다고 여겨지지만 오컬트적 요소가 포함된 점과 세부적인 설정들에서 차이를 보여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근본이 부실하니 모조리 무너진 아쉬운 영화다. 원작 유입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