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정신없는 19금 드립끝에 훈훈하게 귀결되는 부부의 도리

유머스러운 언어유희를 빠른 호흡으로 전달하는 '하정우' 감독 특유의 연출이 빛을 발하고, 여기에 낯뜨거운 19금 소재를 더하여 묘하고 야한 독특한 "말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배우들의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은 말맛을 더욱 맛깔나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고, ​부부관계를 한번쯤 생각하게 해주는 메시지를 주며 훈훈하게 마무리 되는 결말도 영화의 관람포인트이다. ​하지만 수위높은 소재와 이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대사들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듯 하고, ​상투적이고 식상하게 마무리되는 후반부의 전개는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