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색시주뇨비
색시주뇨비
2025.12.12
거친 종교색 넘치는 풍자 부족한 추리
일단 기본적인 몰입도는 분명히 있다. 왜냐면 이 영화 시리즈는 누가 범인일지, 내가 보면서 맞춰보는 재미가 있고 그 찰나의 트릭들이 숨겨져있어서 수많은 스타들 중에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에 대한 흥미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나이브스 아웃과는 매우 달랐다. 대놓고 '이 사람이 범인이에요' 라고 알려주며 끝에가서 '사실은 아닙니다' 전략을 사용하지만 그마저도 매우 쉽게 예측이 되는지라 그저 민폐 캐릭터 몇명만 치워버리면 쉽게 끝나는 이야기였다는것.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시리즈 중 최악이었으며 가장 큰 묘미였던 주조연 캐릭터들 다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한게 제일 충격이었다. 믿음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주제로 사이비적이면서도 가장 종교적인 블랙 코미디로 돌아온 느낌인데 나한텐 와닿지 않고 뻘소리만 들렸달까. 1편을 능가하는 각본은 나오지 못하고 있는것 같고, 물량 공세와 넷플릭스 자본으로 삐까뻔쩍하면서 매우 자본적인 2편 처럼 만들기에는 흥행을 떠나 본연의 매력을 잃은듯한건지 최대한 베베 꼬아서 고전적이 느낌은 들되, 1편 감성을 살리려고 한것 같은데 복잡한 풍자로 지나치게 버무린 바람에 허무하기만 했던 이야기가 탄생한것 같다. 각자의 종교적 신념이 강한 상황에서 매우 적나라한 풍자만 계속 뱉을 뿐 추리극으로서의 매력을 글쎄다 싶었으며 다른걸 떠나서 '블랑' 의 매력 자체가 너무 없어서 진짜 너무 실망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