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민철
황민철
2026.01.02
디즈니 월드 건너편, 파스텔 톤으로 채색된 세상에서 만나는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현실 동화.
디즈니 월드 건너편, 파스텔 톤으로 채색된 세상에서 만나는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현실 동화. 꿈과 희망이 가득한 놀이동산 바로 옆 ‘매직 캐슬’이라는 싸구려 모텔에 살면서도 하루하루가 즐거운 꼬마 ‘무니’의 삶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비참한 빈곤의 현실을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시선과 동화 같은 색감으로 그려내 역설적인 슬픔을 극대화했다. 화려한 보라색 건물과 쨍한 하늘색의 아름다운 미장센 속에 감춰진 소외 계층의 가난과 아픔을, 단순히 전시하거나 동정하지 않고 강인한 생명력과 연대로 풀어낸 인상적인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