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민철
황민철
2026.02.06
법정의 유죄 판결문 위에 넷플릭스가 독점 영상이라며 덧칠한 미묘한 물음표.
법정의 유죄 판결물 위에 넷플릭스가 독점 영상이라며 덧칠한 미묘한 물음표. 전통적인 재연 방식 대신 실제 심문 영상과 미공개 자료라는 아카이브 형식으로 리얼리티를 강화하고 관객을 배심원석에 앉히는 전략으로 작품을 구성하였다. 새로운 의학적 견해를 제시하고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들려는 시도가 유효하지만, 범인의 감정적 반응과 자극적인 사생활 영상에 천착하여 스스로 무게감을 떨어뜨리는 편. 다큐멘터리이기보다 공포 영화 문법인 음산한 사운드와 조명을 이용하거나 AI 인터뷰라는 기괴한 방식 역시 큰 문제점이다.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이미 입장권을 만들어 파는 듯한 조악한 공산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