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민니
민니
2026.02.07
난 이민가정은 아니지만, 우리 가족 생각이 났다.
난 이민가정은 아니지만, 우리 가족 생각이 났다. 부모님 맞벌이때문에 우리 집으로 오셨던 할머니. 매일매일 치열하게 사셨던 부모님도 나와 내 동생을 케어해주시던 할머니도 참 비슷하다. 때로는 할머니의 실수로 집안이 발칵 뒤집어지기도 하고, 할머니의 존재가 희미해질때도, 귀찮아질때도 있었지만 막상 편찮으셔서 우리집을 떠나셨을 때를 생각해보면 할머니의 존재가 얼마나 컸는지 내가 얼마나 무심했었는지 데이빗의 반만 했더라면 하고 사무치게 마음이 아프고 그립다. 사는게 힘들고 억울해도 할머니가 무심하게 심어뒀던 미나리처럼 다시 꿋꿋하게 시작하고 버틸 수 있다는 희망에 용기를 얻어본다. +) 앤이 한예리 배우와 놀랍도록 닮아서 신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