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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덤한_김혜수_633236
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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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앞서간 사람들의 뒷모습을 볼 때면 그저 울고 싶었다. 문 하나 넘었을 뿐인데 현실을 입은 사람들이 낯설게만 느껴질 때가 있었다. 같이 나아가기보다 같이 잔류하고 싶었다. 이제는 문을 넘어 멀리 와 버린 기분이다. 한때 가장 소중했던 것을 그 자리에 남겨두고 왔다. 뒤돌아 볼 때마다 희미해지는 것 같아 가끔 눈물이 난다. 그 때 내가 간절히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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