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민니
민니

민니

2026.03.07

<2025 추석 특선 비포 3부작 정주행>

<2025 추석 특선 비포 3부작 정주행> 1) 비포 선라이즈 인생 30년 살면서 기차에서 저렇게 잘생긴 남자 본 적 없다. 아니 있더라도 나한테 말걸 일 없고 말을 건다면 사기꾼이겠지. 위에 내가 말한게 현실이라면 비포 선라이즈는 한 번쯤 상상해본 기차 안에서의 로맨스 판타지를 분에 넘치도록 실현해준다. 그것도 낭만으로 가득한 비엔나라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서 처음보는 잘생긴 (중요) 남자와 한정된 시간을 보낸다는 건 상상만 해도 스릴 넘치는 일 아닌가. 이 남자 선수 아닌가 싶다가도 힐끗힐끗 훔쳐보다 안보는 척 하는게 여자가 무척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게다가 눈은 왜 그렇게 깊고 예쁜지,, 해가 점점 지고 노을 빛을 배경삼아 예쁘게 물드는 풍경들과 싱그러운 여름 냄새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달이 뜨고 어두운 밤이 되면 서로에게 과감하게 다가가고 싶다. 이윽고 찰나같이 짧고 환상적이었던 밤이 끝나면, 따갑고 무거운 아침은 눈치없이 찾아오고 그와는 기약아닌 기약 후 헤어지며 영화는 끝난다. 한 여름밤의 꿈같던 사랑이야기에 글을 써내려가는 이 순간도 장면 하나하나가 떠오르며 두근거린다. 나는 이런 사랑을 경험하기 힘들테지만, 가장 눈부시고 찬란한 20대의 사랑을 그려줘서, 연휴 밤에 감상에 젖게 해줘서 너무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