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얄팍한 케이퍼 무비의 뼈대마저 마모시켜 버린 성형 부작용.

얄팍한 케이퍼 무비의 뼈대마저 마모시켜 버린 성형 부작용. 마동석의 주먹이 아닌 구강 액션에 기대어 압구정이라는 자본주의의 욕망이 들끓는 장소를 화려한 색채와 경쾌한 리듬감으로 칠해 놓는다. 빠른 텐션과 유머를 전면에 내세워 보지만, 결국은 낡디낡은 범죄 오락물의 전형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치는 플롯과 개연성 상실이 뼈아프게 다가올 뿐이다. 치밀함으로 장르의 재미를 이끌어내기는커녕 작위적인 우연의 반복과 얼렁뚱땅 마무리되는 결말은 말도 안 되게 처참한 수준. 화려하게 앞트임과 뒤트임을 해 본들, 정작 초점 잃은 눈동자만 껌벅이는 끔찍한 의료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