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화려한 작화와 소년 소녀의 서툰 연심으로 완성하는 시리즈의 피날레.

화려한 작화와 소년 소녀의 서툰 연심으로 완성하는 시리즈의 피날레. 단순히 카드를 수집하던 시리즈의 끝을 '상실'과 '고백'이라는 인간 본연의 두려움과 마주하는 서사로 완성하였다. 아날로그 작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엄청난 수준의 시각적 성취는 팬서비스 그 이상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마을의 익숙한 공간들과 캐릭터들을 배치하여 한 소녀의 내면 성장의 방점을 찍는 각본 역시 만족스럽지만, 이런 마무리를 위해 급조한 설정이나 편의적으로 너무 쉽게 승리하는 결말부의 텐션이 조금 아쉬운 편. '사랑'이라는 만능열쇠로 급조해 만든, 영원히 봉인되지 않을 시리즈의 마침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