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션스
2026.04.07
극장에서 생생하게 즐기는 45년 전 콘서트!
개인적으로 노래를 무척 좋아하긴 해도 노래를 부르는 가수까지 좋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 퀸을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어렵다. 그럼에도 몇 곡을 플레이 리스트에 담아두고 여러 노래를 듣는 터라 익숙한 곡을 부를 때마다 반가웠다. 너무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Bohemian Rhapsody'를 비롯해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s', 'Under Pressure',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등 퀸의 노래라는 걸 분명하게 아는 곡들이 셋리스트 중간중간에 배치되어 나처럼 유명한 곡만 줄기차게 듣는 사람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다. 그 덕분인지 내게는 생소한 퀸의 다른 노래들도 듣고 즐길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영화가 이어지며 스크린 속 콘서트의 열기도 점점 뜨거워졌는데, 그로 인해 시사회를 보는 관객의 반응 역시 달아올라 콘서트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노래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쳤고 가볍게 호응을 하는 등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 공연 실황을 극장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 내게는 낯선 상황이었지만 어느새 나도 함께 박수를 치고 즐길 정도가 되었다. 이게 바로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의 매력인가 싶었다. 시사회는 코엑스 메가박스의 돌비 애트모스관에서 상영되었다. 음악 영화를 보기는 해도 좋아한다고 하긴 어렵고 뮤지컬 영화는 안 좋아해서 돌비관에서 영화를 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 <퀸 락 몬트리올>을 보는 내내 돌비 애트모스관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 프레디 머큐리의 기교 넘치는 목소리와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 존 디콘의 베이스, 로저 테일러의 드럼이 돌비 애트모스로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특히 드럼에 포커스를 맞추는 장면마다 상영관 전체가 울려 퍼지다 못해 좌석까지 진동하는 느낌이 들어 심장이 드럼 소리에 맞춰 울리는 느낌이었다. 코엑스 돌비 애트모스관에서 음악 영화를 본 건 재즈 애니메이션 이후 두 번째인데, <퀸 락 몬트리올>은 공연 실황이라 그런지 그저 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콘서트를 체험하는 듯했기 때문에 신나고 즐겁게 영화를 만끽했던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