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라리비
라리비
2026.04.17
굳이 이런 설정이 필요했을까...
SF영화를 정말 좋아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나온 정통 SF물이라 기대하고 영화관을 찾았고 재미도 있었다. 다만 내가 거슬렸던 부분은 주인공이 우주선을 타기까지의 과정이다. 전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은 영웅적이고 숭고하지만 그 과정은 반드시 자발적이어야 한다. 만약 100명이 살자고 싫다는 한 명의 몸에 폭탄을 묶어 달려오는 탱크에 던져 버리는 건 희생이 아닌 명백한 살인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국가가 대를 위해 원치않는 개인을 살해 하는 걸 당연하다는 듯 별 대수롭지 않은 일인 것 처럼 묘사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거슬리면서 그 이후의 감동적인 장면들에도 감정 이입이 힘들어졌다. 잘 만든 영화에 굳이 이런 비도덕적인 설정이 꼭 필요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