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굳이 이런 설정이 필요했을까...

SF영화를 정말 좋아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나온 정통 SF물이라 기대하고 영화관을 찾았고 재미도 있었다. 다만 내가 거슬렸던 부분은 주인공이 우주선을 타기까지의 과정이다. 전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은 영웅적이고 숭고하지만 그 과정은 반드시 자발적이어야 한다. 만약 100명이 살자고 싫다는 한 명의 몸에 폭탄을 묶어 달려오는 탱크에 던져 버리는 건 희생이 아닌 명백한 살인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국가가 대를 위해 원치않는 개인을 살해 하는 걸 당연하다는 듯 별 대수롭지 않은 일인 것 처럼 묘사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거슬리면서 그 이후의 감동적인 장면들에도 감정 이입이 힘들어졌다. 잘 만든 영화에 굳이 이런 비도덕적인 설정이 꼭 필요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