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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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4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중심을 찾아가는 네 여성

허물없는 친구 사이라고 해도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게 당연했기에 인생에 닥친 문제들은 저마다 다르기 마련이었다. 문제가 너무 커서 나까지 당황했던 친구의 이야기도 있었고, 지금은 그저 신경이 쓰이는 정도지만 그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튈지 몰라 불안함을 느끼게 하는 친구도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의 문제는 더러 가볍게 보이기도 했지만 사실은 그러지 않다는 걸 깨닫기도 했다. 이런 문제들이 조금씩 드러나며 친구들의 사이도 금이 생기게 되었다. 친구로 지낸 시간이 상대적인 데에서 온 섭섭함이 짜증과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관계를 멀어지게 했고, 결혼 생활의 문제까지 자신의 상황과 대비되어 화를 내기도 했다. 그로 인해 우정을 다진 친구 사이가 끊어지나 했는데, 다행히 그들은 감정을 추스르고 별개의 문제로 여기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 후반에는 각자의 문제가 마침내 폭발을 하며 친구들은 서로의 문제로 당황했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정신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와중에 눈에 들어온 건 저마다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며 친구의 편이 되어줬던 그들의 우정이었다. 이건 그들이 친구라서 그런 게 아니라 같은 여자 입장에서 편을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터라 나까지 몰입해서 그녀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사랑, 남편과 관련된 문제를 네 친구에 맞게 네 가지 색깔로 보여줬기에 이해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까지 이어지는 동안 납득할 수 있게끔 대사로 공감대를 느끼게 했기에 자연스레 그녀들의 편에 서게 되었다. 그렇게 저마다의 문제를 끌어안고 있던 친구들 중 준이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서고 나머지 친구들 역시 각자의 문제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은 이제야 중심을 잡게 된 거라 여겨졌다. 영화 초반에 중심을 잡는 게 모토라고 했던 신체 워크숍이 그녀들의 인생과 이렇게 연결된 것이었다. 그들에게 불어온 문제라는 폭풍을 견뎌내며 그녀들은 비로소 인생의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가정과 사랑, 일의 문제를 헤쳐가며 여전히 굳건한 우정을 보며 괜스레 위안이 되었다. 우정이란 인생의 든든한 기둥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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