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민철
황민철
2026.06.18
제법 신선하고 도발적인 아이디어를 초라한 시나리오와 연출로 파산시킨 함량 미달의 소동극.
제법 신선하고 도발적인 아이디어를 초라한 시나리오와 연출로 파산시킨 함량 미달의 소동극. 한 남자의 어처구니없는 실종과 헛다리를 짚으며 광기에 사로잡힌 군상들의 이야기가 한국 코미디 영화 특유의 과장된 슬랩스틱과 작위적인 스토리에 묶여 무너져 내린다. 밀실과 외부의 서사가 완전히 단절되어 마치 두 가지의 콩트를 억지로 이어 붙인 듯한 연출이나 배우들의 민망한 오버 액션은 도무지 참아줄 길이 없다. 있어야 할 블랙코미디적 설정 대신 존재하는 것은 시끄러운 고성방가와 철 지난 몸개그뿐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저렴하고 한심하게 소비한 시대착오적인 촌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