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어설픈 관계의 줄다리기 속에 갇혀버린, 유치하고 무례한 어른들의 소동극.

어설픈 관계의 줄다리기 속에 갇혀버린, 유치하고 무례한 어른들의 소동극. 단짝 친구와 새 연인 사이의 갈등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출발하지만, 비호감 캐릭터들의 향연과 밍밍한 유머, 관계를 향한 피상적 접근으로 서사의 매력을 상실한다. 민폐를 유쾌함으로 포장하는 철없는 친구와 통제광 여자친구, 그리고 그 사이에서 무력하게 끌려다니는 남자의 앙상블이 어떤 정서적 공감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유치한 말싸움과 불쾌한 신경전만 남발한다. 코미디 영화로서 유머의 타격감도 제대로 터지지 못하는 편. 관계에 대한 묵직한 고민 대신, 로맨스와 브로맨스 사이에서 길을 잃은 얄팍하고 소모적인 촌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