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팔청춘
2018.03.01
https://blog.naver.com/actser/221219378159 모든게 너무나 편안했던 시간 원작이 참 유명하던데 무슨 심보인지 일본 원작을 보진 못했.. 아니 않았다. 원작보다 먼저 본 리메이크작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이 감상이 방해받을까 봐 원작을 찾아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바쁘게, 정신없이 살아가는 삶 속에 한텀 쉬어가는 의미를 마련해주는 영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먹거리들은 바쁨 와중에 가장 존중받고 챙김 받아야 할게 나라고 알려준다. 내가 먹을 한 끼라고 대충 소홀하게 먹는 게 아니라 정성껏, 어여쁘게 차린 한 끼 식사는 보는 것만으로도 배부른 느낌이다(물론 느낌만... 실제론 엄청 먹고 싶어서 허기진다ㅠㅠ) 우리나라의 사계절이 이리도 아름답고, 이렇게나 먹을거리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끼며 행복했다. 빠르지 않아도, 앞서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 그걸 보여주는 배우가 김태리다. 비록 아가씨에서 한번 봤을 뿐이지만 확실하게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된듯하다. 남성 중심의 영화판에서 젊은 여배우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영화를 보니 좋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해주시길~ 류준열은 역시 좋은 배우다. 분량은 많진 않지만 없어선 안될 한 축으로 등장한다. 무심한 듯 챙겨주는 그 다정함과 자신의 길에 대한 확고한 신념. 아 넘나 멋진 남자 ㅠㅠ 이런 친구가 있다면 평생 행복할 듯... 이번에 처음 본 진기주라는 배우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런 매력을 보여준다. 툭툭 던지는 말에 상처를 받을 법도 한데 결국은 그로 인해 기운을 얻게 되는 그런 친구. 주목할만하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의 기운을 물씬 느끼고 싶다면 당장 영화관으로 달려가서 봐야 할 영화.
